좋은 아빠되기

[일상/생활/상식]

1. 무조건 같이 놀아주는 아빠가 돼라
아이가 당신과 함께 노는 시간이 기껏해야 10년이 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지금 당신의 품 안에서 잠든 아이와의 시간이 훨씬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바빠서, 피곤해서라는 핑계로 아이와의 시간을 미루지 말자.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아이는 아빠와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조금의 시간이라도 틈틈이 아이와 놀아주자. 이런 익숙함이 있지 않으면 아이는 절대 아빠와 가까워지지 않는다.

2. 아이의 인성 교육에는 엄마 아빠의 역할이 동등해야 한다
아이들의 교육에는 누구의 몫이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엄마 아빠 공통의 몫임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항상 아내와 자주 이야기하여 아이의 현재 상태를 체크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아빠는 돈만 벌어오는 기계가 아니다. 아이와 살을 부비고 눈을 맞추며 사랑을 나누고 가르침을 주는 자애로운 스승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육아에 책임감을 가지고 다가서지 않는다면 아이는 절대 아빠의 품 안에서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

3. 텔레비전을 꺼라
아이와 대화를 하라는 말보다 이 말을 정말로 실천했으면 한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야기는 직장에서, 출퇴근 길에, 그리고 동료들과 수다를 통해 알 만큼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오면 꼭, 반드시, 또 텔레비전만 사랑하고 있으니 참으로 어리석은 아빠가 아닐 수 없다. 그 시간 동안 아이는 아빠의 옆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데 말이다. 집에서는 아니, 아이가 잠들기까지는 제발 텔레비전을 외면하자. 소중한 아이보다 바보 상자가 좋다면 어쩔 수 없지만.

4. 사소한 잘못은 무시하라
가끔 아이의 사소한 실수에 광분하는 아빠들을 본다. 사실 아이가 할 수 있는 실수란 - 위험한 것들을 제외한다면 - 다 고만고만한 것들이다. 예를 들어 코딱지를 후벼 파 먹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 특정한 옷 입기를 거부하는 것, 짜증을 부리는 것 등등이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상황에 맞게 제재하고 아빠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옳지만, 그것을 꼬투리 삼아 아이를 혼내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아이는 똑같은 실수를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할 수 있다(만약 한 번에 잘못을 고치는 아이를 두었다면 오히려 병원 상담을 권하고 싶다). 그럴 때마다 화내고 혼을 낼 것인가. 아마 아이는 당신에게 질려 도망갈 궁리만 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저지르는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는 슬쩍 눈감아주는 센스도 필요하다. 물론 나중에 그런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은 반드시 알려주어야 한다.

5. 잘한 행동에 관해서는 무조건 칭찬해주어라
칭찬받는 일, 그것으로 인해 우리는 짜릿한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모든 인간은 자신을 인정해주고 칭찬하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가진다. 자신을 기쁘게 만들어주니 말이다. 그러므로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면 칭찬하는 일에 아낌이 없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밥을 잘 먹은 일에서부터 책을 읽은 것, 하다 못해 잠을 잘 자는 것까지 아이를 칭찬할 거리는 무궁무진하다. 부모의 관심이 우리 아이를 잘 자라게 하는 영양분이라고 생각하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하자.

6.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취미를 가져라
공통의 관심사가 있는 사람끼리 친해지는 것은 당연한 진리다. 운동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가리지 말고 아이와 자신의 공통 관심사를 찾아라. 그런 다음 그것을 다양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아보자. 아이가 공놀이를 좋아한다면 축구를, 산책을 좋아한다면 조깅을, 책을 좋아한다면 독서를,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면 마술 등 흥미진진한 취미 거리들이 주위에 널려 있지 않은가. 공통의 시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찾아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 아이가 커갈수록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7. 부담 없는 1분 놀이에 매진하라
1분을 우습게 여기지 말자. 아이는 강렬한 재미에 대한 기억을 오래 간직한다. 길게, 그리고 지루하게 놀아주는 것보다 짧은 시간 동안 재미있게 놀아주는 방법들을 찾아라. 몰론 놀이 방법을 잘 모르겠다는 어리광 섞인 투정을 부리고 싶겠지만 인터넷과 서점에 넘쳐나는 게 아이와 재미있게 노는 방법에 열거한 책들이다. 게으름을 피우는 사이, 아이 역시 당신의 존재를 잊어간다.

8. ‘안 돼’ 라고 단호하게 말하라
좋은 아빠가 되라는 말에 얽매여 무조건 ‘예스’ 아빠가 되는 것은 매우 촌스런 방법이다. 아이는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에 감동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바쁜 엄마 아빠보다 무조건 오냐오냐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더 좋아해야 하는데 여전히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훨씬 좋아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불쌍하다는 생각에 혹은 예쁘다는 마음에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예스를 남발하지 말자. 아이는 그런 당신을 좋아하는 게 아니다.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일 뿐이다.

9. 일관성을 유지하라
아이의 양육 문제에 대해 어떤 길을 택하든 반드시 아내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동시에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육아 원칙에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빠는 사소한 잘못을 무시하는데 엄마는 계속해서 그것을 고치라고 잔소리한다면 아이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자신의 잘못을 감싸주는 쪽으로 자꾸 기대게 되어 아이의 양육을 두고 부부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면 먼저 좋은 남편이 되어 아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자.

10. 사랑의 매를 잘 다루어라
어쩔 수 없이 ‘사랑의 매’를 사용해야 한다면 그것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 사랑의 매를 함부로 사용하다간 가족의 결속력이 깨지고 아이의 미래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랑의 매는 평소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사랑의 매를 들기 전에 아빠 스스로 깊이 생각하고 아이에게 왜 매를 맞아야 하는지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잘못했다고 해서 무조건 손부터 나가는 일이 없도록 평소 아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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